유통업체,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
농식품부와 가격안정 협력
유통업계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율이 낮아지는 농수산물에 대해 세율 인하폭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적기에 낮추기로 했다. 또 국산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산지조직과의 계약재배 확대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유통 등 대형유통업체 4개사 임원들은 23일 농식품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와 유통업계가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불안요인이 산적한 만큼 서민생활과 밀접한 농식품 가격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농식품부와 유통업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갖고 농정 및 유통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FTA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수입품 가격정보를 공개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FTA 효과 극대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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