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을 지원받은 경영체의 소득이 18% 늘어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은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개방 확대에 대응, 2009년부터 지원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콩·옥수수·감자·고구마·잡곡 경영체 20곳에 지원됐다.

농식품부가 최근 이들 20곳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받은 경영체의 농가수는 7.5%, 재배면적은 60.4%가 증가했고, 매출실적도 17.5% 는 것으로 조사됐다.

20곳의 경영체 가운데 가장 성과가 우수한 경영체는 <안동 생명콩> 육성사업을 한 경북 안동농협으로, 사업 지원을 받기 전인 2010년 매출액 20억원에서 지원을 받은 후인 2011년엔 42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에도 강원 원주 신림농협, 충북 괴산 월드그린영농법인, 충남 당진 신평농협, 전북 김제 광활농협, 전남 고흥 흙누리영농법인 등 5곳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14년까지 밭작물 브랜드 경영체를 4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상구 기자 (2012-02-08)